댓글 피드백을 하면서 보니 꿀보직 써달라는 의견이 상당수 있어서 싸질러봄.

모든 군부대가 그렇듯이. 해당 부대마다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곳이 군대인것 같다. 지휘관 재량이니깐~

댓글보면서 먼 개소리야 ㅁㅈㅎ 이렇게 말하는 애들 있어도 다른 부대가 이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딱히 기분이 나쁘진 않은 것 같애~
글쓴이 본인은 견인차량을 몰다가 착출되어 X군사령부 참모장(대령) 운전병을 하면서 여러 부대를 가보면서 평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 꼭 이글 보는 애들과 같을 수는 없을거야 ㅠㅠ

오늘 알아볼 것은 꿀보직 배차계원이야 ㅎ똥차운전병은 좀이따 다룰게 ㅎㅎ

사실 이 두개가 면밀히 병과는 아니기 때문에 번외 편으로 올리는거야 

목차
1.배차계원이란?
2.배차계원이 배차를 내는 과정
3.배차계원에 대한 오해와 진실( Q&A)


이렇게 구성해 봤어 내용이 부실해도 이해해줘 ㅎㅎㅎ

1. 배차계원이란?

모든 운전병의 존재이유는 배차를 내고, 그 배차표에 맞는 운행을 나가야돼. 모든 차량에는 고유 차량번호와 보험번호가 있어. 또한 운전병에게는 선탑자가 딸리지(간혹 병사선탑이 있긴 한데 근거리며, 장거리 병사선탑일 시에는 최앞선이나 후미에서 간부선탑 형태로 진행함. 예전에는 대열 운행이라고  편도 2차선 이상의 도로에서 한차선을 나란히 운행하는 주행을 선호했지만 연쇄추돌사고의 위험성 증대로 인해 요즘은 그렇게 안하고 단독주행을 목표로 하라고 하더라...)
즉 배차계원은 올바른 운전병과 선탑자를 올바른 용도와 시간 목적에 부합되게 운행을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돼 ㅎㅎㅎ


2. 배차계원이 배차를 내는 과정

짤에서 보듯이 배차 계원은 몸이 매우 편한 보직이라고 볼 수 있어. 
글쓴이 나는 견인차량을 몰다가 참모장 운전병으로 착출된 경우라 많은 타부대를 가봤지만 90% 이상은 편했다고 하더라.
ⅰ. 하루 이틀 혹은 한달전 배차를 잡아달라고 사내 메신저나 직접 대면해서 수송관 혹은 배차계원에게 말한다.
(훈련잡혀있으면 말하지 않아도 중대장급에서 회신메일 보냄)
배차계원은 배차의 타당성을 수송관에게 질의
(파견식 배차나 독립부대인 경우 또는 휴가자 복귀차량(카운티) 간부출퇴근 차량, 1호차 같이 매일 나가있는 차가 있으니 그런건 말하지 않아도 넣는다.)

 

(휴가자에겐 설렘을, 복귀자에겐 자살충동을 선사하는 카운티.)

 
(1호차라고 불리는 레토나. 현재는 전방부터 시작되는 차량교체사업으로 인해 코란도 혹은 렉스턴이 1호차로 대체되면서 짬처리로 왠만한 포대장 중대장도 레토나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한다. 물론 항상 쓰는건 아니고 보통 당직대기 응급대기로 쓰이기도함 그만큼 다용도 차량) 요즘 운전병들 네비도 있다는게 실화냐?

 
우리부대 정보처장(★)이 가지고 있던 모하비. 장성들은 신차량 계획이 수렴되기도전에 시제차량을 받는다. 사령관님(★★★★)은 체어맨 W를 타셨고 군차량은 못봤음. 보통 헬기타서 해부대 부대장 차 타고감.
ⅲ.수송관 OK
ⅳ.운전병 등급표를 본다.>>>A 악천후 및 인원탑승운행 가능 B기상 조건 판단 하 단독 화물운행가능 C 감독관 관리 하 운행가능(단독X) 
( 수송대대인 경우 짬순 정리. 일반 대대에서도 중대별로는 아저씨지만 수송부가 따로 편제되어있어 수송부끼리는 선임인 경우가 대다수였어. 그런경우 중대별(포대도 마찬가지) 짬순으로 총 123본부중대(알파 브라보 차리 본부)4개의 짬파일이 만들어져)보통 짬순으로 좋은차 넣어주는게 미덕.
말년들에게는 꿀 파견근무(TSFO파견 등등;관측반 파견이나 실제로는 쏘가리들 데리고 나가서 PC방 가거나 치킨사먹음)나 도회지로 나갈 수 있는 에어컨 민수차량을 넣어줌. 
ⅴ. 가용운전병 확인
.운전병 해당 중대(포대)에 연락하여 운행전 근무협조를 부탁한다.
(여기에서 나온게 1호차와 카운티는 매일 운행이잡혀있으니 근무를 안서서 운전병이 꿀이라는 소리가 나온것)
ⅶ.가용차량 확인
(차중에 정비중인 차량이나 급하게 이상이 생긴 차량은 사전 배제)
.DTIS(국방수송정보체계)나 DELIS를 통해 차량을 등록하고 (나때는 DELIS였는데 바뀌었다고 함;; 인터넷으로는 안나오네 인트라넷이라 정보가 읍다이기..)
.수송관에게 배차표 검사.(빠꾸먹으면 무한반복 ^오^)

 
(공포의 팬티브라자... 여기 나온애들 안쪽팔렸음???)
보통의 배차계원들의 업무 모습임.(역시나 실내에서 작업하는 거라 사진이 없다)...

3.배차계원에 대한 오해와 진실
Q
과연 운전 못하는 운전병이 배차계원으로 되는걸까?
A
전부는 아니지만 70% 이상이 그래. 물론 본인들은 못해서 하는게 아니랑께요 라는 발언을 하긴 함 ㅋㅋㅋ
아니면 말년 병장이 꼬꼬마 이병 꼬드겨서 인수인계하고 그럼.
Q아시발 꿀쟁이 새끼 족구하라그래 지가먼데 행사도 빠지고 근무도 빠지냐?
A
월초에하는 국기계양식이나 근무에서도 많이 열외되는 편이야. 배차는 항상 있기마련이거든. 3종계원이 유류를 받아온다거나 1종계원이 맛스타를 받아온다거나 등등...
하지만 훈련때 대부분의 운전병이 그러듯.(역시 해당부대 머머장 재량인데 내가 나가본 70%이상의 실상이었다는..) 훈련때 병력만 실어주고 쉬는 시스템이라 일의 강도는 심하지 않았어..
Q아 다 필요없으니 어떻게하면 되는건데?
A 응 운이야 ㅎ 운전 일부로 못한다하다가 보직변경당할 수도 있다 ㅋㅋㅋ
Q 좋은것밖에 없노 ㅠㅠㅠ
A 햇빝이 밝으면 그림자도 어두운 법. 우선 간부를 많이 상대하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커(하지만 몸이 편한게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게 함정)
또한 운전병의 공공의 적이라 할까나? 군대가 그렇지만 정치를 잘못하면 선임들이나 동기들에게 휘말려서 배차표가 공정하게 짜여지지 않는다(물론 군대에서의 공정함은 짬순이지만 ㅋㅋㅋ)


똥차 운전병

 
목차
1. 똥차란?
2.똥차운전병
3.똥차운전병의 비애
 
벌써부터 냄새가 날려하네 ㅋㅋㅋㅋ 많은 친구들이 써달라고 하는 똥차 운전병에 대해 알아보자!


1. 똥차란?
사회의 똥차와 같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90%이상 싸제 차량을 사용함.
정확한 용어로는 군용찦(왜 지프라고 안하는지...) 분뇨 위상차량이라고 해 ㅋㅋㅋ

사실 똥차란 파이프  그리고 고압 모터를 통해 탱크에 분뇨를 채우는 차량이야
 GP에 있는 화장실의 똥을 거대한 파이프로 쏵 다 들이마셔주는 아주 고마운 물건임 ㅋㅋㅋ
 이게 얼마나 고마운 물건이냐 하면,  이전까지는, 이등병들이 직접 똥을 막대기로 살살 녹여서 거대한 국자로 퍼서 거대한 국통에 담고는 GP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흘려보냈었음. (겨울에는 따뜻한 물 다라이나 말통에 담고 언 똥을 녹이고 시작해야됨 개시발새끼들아 제발 물티슈좀 버리지마라.) 내가 호국 훈련시 감찰파견을 갔는데(운전병으로) 한 똥차병이  훈련장 똥을 푸고 있었어. 똥을 푸다가 실수로 파이프에 다리가 걸려 똥통에 빠졌는데, 나는 보았어. 그 게이의 인생의 온갖 오물과 수치와 모멸감, 그리고 엄청난 자살충동을....  

밑에는 한 블로그에서 똥차운전병이 자기 경험담을 쓴거임. 안볼려면 패스하셈.

 그날도 똥차가 왔음. 후루룱 짭짧 소리를 내며 똥을 들이킴.
 소리가 여러분이 입술을 빨대모양으로 만들어서 혀를 양 옆으로 움직이며 들이키는 소리를 내면 나는 딱 그 소리임.
 다들 그 소리가 너무나 오묘해서 귀를 막고 있었음. 가끔 몇몇 병사들이 직접 들어보는데, 며칠간 우유를 못먹음.
 그런데, 한참 똥국을 마시던 똥차가 갑자기 탈탈탈탈 소리를 내기 시작함.
 파이프가 막 출렁거림. 똥차 운전병이 '어 이상하다'하며 파이프를 확인하더니
 '스톱! 스톱! 엔진 정지!'를 외치며 부리나케 모터 시동을 끔.
 그러더니 하는 말이, 돌이 꼈다는거임!
 똥차가 주먹만 한 돌은 빨아들이는데 그것보다 크면 파이프 안쪽 필터에 막힌다는 거임!
 그리고 그 돌이 자칫 필터를 부수고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안에 있는 모터도 망가뜨릴 수 있다는거임!
 그래서 다들 벙쪄있는데, 선탑으로 들어오셨던 노련한 중사분께서 막대기를 들고 똥차에 있는 뚜껑을 열더니
 막대기를 넣고 막 쑤심. 그러자 돌이 파이프를 통해 다시 굴러나오는 소리가 들림.
 우리는 그 태연한 모습에 '우와~'하며 감탄사를...
 감탄사를 내뱉는 찰나...
 파이프를 통해 돌이 굴러나오다 다시 들어감.
 운전병이 너무 빨리 모터를 재가동시킨거임.
 그리고는 필터를 부수고(소리가 꿀렁콰직 하고 들림)
 탱크에서는 풍덩풍덩 소리가 나고 모터에서는 드드드득 소리가 남. 
 모터가 돌 때마다 속에 있던 똥국이 뚜껑을 통해 안개가 되어 분사되는데 진짜...
 생화학무기 개발할 필요 없고 똥차 백대면 남북통일 이뤄질 듯.
 다시 모터 정지. 재가동. 정지. 재가동. 한참을 반복하던 중사님의 한마디...
 "돌이 나올 때까지 모터를 역으로 돌린다..."

 
군대의 똥차는 사회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 ... 가끔 두돈반 개조한 것을 봤는데 사진은 못찾겠음.

2.똥차 운전병

말그대로 똥차를 운전하는 운전병이야. 똥을 다루는 운전병이지만 사단(단독여단) 혹은 군단에서 레어한 보직이야 ㅋㅋㅋㅋㅋ
선탑자(간부)와 아침일찍 밥을 먹고 사단(군단)에서 콜을 보내면 똥을 퍼기 위해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고 있는친구들이지.
물론 운.전.병 이기 때문에 운전만해야되지만 선탑자가 간부 아니겠음? 그럼 누가 똥을 푸겠음??? ㅋㅋㅋㅋ 운전병이 푼다!!!



 
정화조찡 커엽네 ㅋㅋㅋ 우윀

요로코롬 파이프를 정화조에 넣는다(훈련소에 있는 푸세식화장실은 다이렉트로 꼽음)

 
응가들 ...

 
이렇게 파이프에 항상 응아가 묻기 때문에 장갑 3곂이상에 비닐장갑까지 착용한다. 훈련때 만난 똥차운전병의 말로는
정말 잘 숙성된 응아는 홍어와 냄새가 흡사하다고 했다.

3. 똥차 운전병의 비애
사실 똥차운전병은 훈련도 안뛰고 근무도 안들어가. 왜냐? 똥차는 한정되어있지만 똥의 공급은 무지막지하거든
그래서 일의 난이도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아무도 지원하려하지 않는 이유는 생략할게 ㅎㅎ

내 군생활중 총 3명의 똥차 운전병을 만나봤어. 그중 한명은 똥독이란 걸 걸려봤다고 하더라.
사실 똥독의 정확한 명칭은 구충증으로 십이지장충이나 각종 세균에 감염되는걸 말한다고하네 ㄷㄷㄷ

하지만 3명의 공통적인 점은 3명 모두 자신의 일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있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요약
1.배차계원은 육체적으로는 꿀이지만 정신적으로 힘들다
2.똥차운전병은 육체 정신 적으로 모두 힘들다
3.삭힌 똥은 삭힌 그것과 냄새가 흡사하다.


이렇게 오늘 배차계원과 똥차운전병에 대해 알아봤고 이렇게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오늘도 이 사회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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